광주 효정요양병원 환자들, 치료 전담 요양병원 이송 시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효정요양병원의 환자들이 8일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으로 옮겨진다.

광주시는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으로 지정된 북구 헤아림 요양병원이 병상 준비를 마쳐 이날부터 확진자 수용을 시작한다.

소방서와 5개 자치구 보건소가 운영하는 구급차를 소집해 우선 10여 명을 이송할 예정이다.

치료 병상 부족으로 인해 효정요양병원에 머무는 확진자뿐만 아니라 분리, 재배치가 필요한 밀접접촉 비확진자도 일부 옮길 계획이다.

전날 자정까지 효정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누적 95명이다.

환자 66명, 직원 18명, 가족 또는 지인 11명이 확진됐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66명은 광주 외 8개 지역 치료시설로 분산 이송됐으나 8명은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중이다.

전날 광주에서는 하루 동안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21명 가운데 12명이 효정요양병원 관련이다.

효정요양병원에서 추가된 12명 중 8명은 환자, 4명은 직원이다.

직원 신규 확진자 4명 중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2명도 이날 확진 환자와 함께 헤아림 요양병원으로 옮겨진다.

나머지 9명은 청사교회 관련 1명,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8명 등으로 분류됐다.

전남에서는 지난달 16일 이후 22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