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잠정 하차했던 이봉주, '뭉찬' 마지막은 함께
JTBC '뭉쳐야 찬다'가 조만간 종영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허리 부상으로 잠정 하차했던 전 마라토너 이봉주가 마지막 녹화에 함께했다.

7일 JTBC는 이봉주 전 선수가 예능 '뭉쳐야 찬다' 마지막 회 촬영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허리 부상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그는 '뭉쳐야 찬다'에서도 잠정 하차했다.

이봉주는 아직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해 허리를 제대로 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JTBC 측은 "이봉주는 지난해 1월 사이판 전지 훈련 편 촬영을 마친 뒤 2월에 재개된 촬영에도 무리 없이 참여해 제작진은 몸 상태에 문제가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지 못했다"며 "이후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병원 소개 등 진료 지원을 하려 했으나 명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안타까워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은 회복 과정에서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면서 "스포츠 소재 프로그램의 특성을 고려해 출연자의 컨디션을 더 면밀히 살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지난해 6월 1주년 기념 방송에 등장했으며, 지난달 진행된 마지막 녹화에서도 원년 멤버들과 함께 자리를 지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부상으로 잠정 하차했던 이봉주, '뭉찬' 마지막은 함께
2019년 6월 첫 방송을 시작한 '뭉쳐야 찬다'는 야구, 농구, 배구, 씨름, 테니스, 마라톤 등 각 분야의 스포츠 스타들이 조기 축구회 어쩌다FC를 통해 축구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2002 한·일 월드컵 영웅이자 축구계의 테리우스 안정환 전 선수가 감독을 맡은 어쩌다FC는 1년 반 동안 전국의 다양한 조기 축구팀을 상대로 8승의 전적을 세워왔다.

어쩌다FC는 'JTBC 배 뭉쳐야 찬다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예선 경기를 치르고 있으며, 조기 축구계의 전설로 남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