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 부산] 파도야 꼼짝 마…추위가 모래톱에 그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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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덮친 한파에 겨울 바다가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 냈다.
7일 오전 부산 사하구 다대포 해수욕장 동편 백사장 모래톱 위에는 마치 파도가 그대로 얼어붙은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잔뜩 주름을 잡고 있는 모래톱 위를 덮쳤던 파도 중 일부가 모래톱을 빠져나지 못해 고여있다가 한파에 얼어붙으며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추위가 그려낸 얼음 모래톱은 다대포 몰운대 앞 백사장에 제법 넓게 펼쳐졌다.
사람이 발길이 닿으면 '바스락'하고 부서지며 쪼개져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물로 돌아갔는데, 그 연약함이 위태로움이 아니라 언제든 다시 바다로 돌아가겠다는 파도의 힘찬 의지로 느껴지기도 했다.
추위에 발길을 재촉하던 시민들도 모처럼의 진풍경에 잠시 발길을 멈추고 풍경을 눈에 담기도 했다.
이날 낙동강 지류도 얼어붙었다.
꽁꽁 언 강물 위로 잔뜩 움츠린 오리들이 애처롭게 추위를 견디는 모습도 포착됐다.
(글 = 차근호, 사진 = 강덕철) /연합뉴스
7일 오전 부산 사하구 다대포 해수욕장 동편 백사장 모래톱 위에는 마치 파도가 그대로 얼어붙은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잔뜩 주름을 잡고 있는 모래톱 위를 덮쳤던 파도 중 일부가 모래톱을 빠져나지 못해 고여있다가 한파에 얼어붙으며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추위가 그려낸 얼음 모래톱은 다대포 몰운대 앞 백사장에 제법 넓게 펼쳐졌다.
사람이 발길이 닿으면 '바스락'하고 부서지며 쪼개져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물로 돌아갔는데, 그 연약함이 위태로움이 아니라 언제든 다시 바다로 돌아가겠다는 파도의 힘찬 의지로 느껴지기도 했다.
추위에 발길을 재촉하던 시민들도 모처럼의 진풍경에 잠시 발길을 멈추고 풍경을 눈에 담기도 했다.
이날 낙동강 지류도 얼어붙었다.
꽁꽁 언 강물 위로 잔뜩 움츠린 오리들이 애처롭게 추위를 견디는 모습도 포착됐다.
(글 = 차근호, 사진 = 강덕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