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지 50㎝ 눈 쌓여…가시거리 짧고 빙판길
7일 정오까지 제주도 산지에 50㎝에 달하는 눈이 쌓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전라권, 충남 남부 서해안, 제주도에는 시간당 1∼3㎝의 눈이 내리고 있다.

주요 지점의 적설량은 김제 18.7㎝, 임실 18.1㎝, 부안 17.1㎝, 세종 14.1㎝, 청양 11.7㎝, 논산 10.8㎝, 제주 어리목 49.8㎝, 제주 산천단 19.0㎝ 등이다.

눈이 오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매우 짧고 많은 눈이 쌓이거나 얼면서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으니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이번 눈은 9일 강도가 약해지겠지만,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의 경우 10일까지 장기간 이어질 예정이다.

추위는 8일 절정을 이룬다.

기상청은 8일 아침 최저기온이 5∼7도 더 떨어져 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 북부 내륙은 영하 20도 이하, 그 밖의 지역은 영하 10도 이하에 머물겠다고 예보했다.

추위는 8일을 정점으로 차차 풀리겠지만, 10일까지 중부지방은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를 나타낼 전망이다.

다음 주에는 일부 중부 내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 10도 이상의 기온 분포를 보이면서 강추위가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