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릉 제2차 문화도시 최종 지정…5년간 최대 200억원 지원
강원 춘천시와 강릉시가 제2차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됐다.

강원도는 전국 12개 예비 문화도시를 대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심의한 결과 춘천시와 강릉시를 비롯해 전국 5개 지역이 제2차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문화도시 사업은 시민의 문화적 삶을 실현하고 문화를 통한 지역발전을 도모하고자 지역문화진흥법에 근거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제1차 문화도시에는 원주시를 비롯해 전국 7개 지역이 선정됐다.

춘천시와 강릉시는 2019년 12월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을 받아 1년간 예비사업을 추진해왔다.

'전환 문화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한 춘천시는 경험공유학교, 인생공방, 도시 디자이너, 축제 아카이빙 등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전환 문화사업을 추진했다.

전환 문화도시란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전환, 시민 행복을 위한 전환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춘천·강릉 제2차 문화도시 최종 지정…5년간 최대 200억원 지원
'아름답고 쾌적하며, 재미있는 문화도시, 시나미 강릉'을 비전으로 내세운 강릉시는 도시탐사대, 시민자율예산제(작당모의), 로컬 콘텐츠 개발 지원 등 다채로운 문화 활동을 해왔다.

시나미는 '시나브로'의 방언이자, '천천히'라는 뜻의 강원도 사투리다.

이번에 제2차 문화도시 지정으로 춘천시와 강릉시는 5년간 국비 100억원과 지방비 100억원 등 최대 200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지속한다.

문화도시 경영체계 구축, 도시가치 발굴, 지역문화 활성화, 문화적 도시재생사업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원주시를 포함해 도내 3개 시가 문화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주요 도시를 구심점으로 하는 문화인프라 확대가 기대된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문화도시 선정은 문화예술을 통한 지속가능한 춘천을 구현하는 데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문화와 예술이 자존감을 높이고 지역력·경제력이 되는 도시를 핵심 가치로 삼아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