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부터 도가 시행하는 공무원 면접시험 응시자에게 5만원의 면접 비용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전국 처음으로 시행한 청년면접수당 지급 정책을 확대한 것이다.

경기도, 공무원 면접시험 비용 5만원씩 지원
청년면접수당은 도내에 거주하는 만 18~39세 이하 중에서 채용 면접을 보는 이들에게 5만원씩(작년 3만5천원씩) 최대 6회까지 지급하지만, 공무원 면접시험비는 시험 특성을 고려해 거주지 및 응시연령, 지급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지급한다.

다만 청년면접수당이나 고용노동부의 실업급여 및 구직활동지원금 등을 받으면 중복해서 받을 수 없다.

공무원 면접시험비는 도내 거주자에게는 지역화폐로, 타 시도 거주자에게는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6~12월 지급한 청년면접수당은 11만3천여건(39억5천여만원)이 지급 신청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도가 확보한 예산 98억5천만원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채용시장이 위축되면서 면접시험 자체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라며 "올해도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지급기준 조정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