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전원주택서 방화 추정 화재…1명 사망·3명 부상

경기도 가평군의 한 전원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7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1시께 가평군 조종면의 한 목조 전원주택에서 불이나 약 6시간 만에 꺼졌다.

당시 현장에서는 50대 여성 A씨와, A씨의 동생 부부 등 3명이 모임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대피 과정에서 화상을 입고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불에 탄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A씨의 지인인 B(60·남)씨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신원 확인을 위해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A씨에게 앙심을 품고 불을 질렀을 가능성이 있어 보이나 피해자들이 모두 병원 치료를 받고 있고, 아직 시신의 신원도 확인이 안 돼 정확한 관계나 사건 경위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