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요양병원 종사자, 3∼4일 간격 코로나검사 받는다
광주 광산구는 요양병원 종사자에 대해 매주 유전자증폭(PCR)·신속항원 검사를 병행하는 '감염취약시설 긴급의료 대응계획'을 6일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효정요양병원 환자와 종사자, 그 가족 등 8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위기 상황에 따른 후속 조처이다.

주 1회 신속항원검사는 설 연휴가 끝나는 2월 19일까지 시행하되 코로나19 발생 추이에 따라 연장을 검토한다.

PCR 검사 주기는 정부가 발표한 '요양병원 긴급의료 대응계획'에 따라 2주에서 1주 단위로 단축했다.

이로써 광산구에 주소를 둔 요양병원의 종사자는 3∼4일 간격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됐다.

20∼30분이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곧바로 PCR 검사를 한다.

종사자의 확진 여부를 신속하게 정확하게 파악해 확산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광산구 지역 14개 요양병원에는 종사자 1천720명이 근무한다.

요양원, 장애인시설, 노인시설 등 요양병원을 제외한 고위험시설에는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코로나19 예방에 나선다.

본청 과장, 동 행정복지센터 동장급 공무원이 48개 시설을 일대일 관리하며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매일 확인한다.

종사자 동선 관리, 병동과 층별 근무 분리, 공용공간 분리, 사적 모임 금지 등 이행 실태는 주 1회 시설 방문을 통해 점검한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신속항원검사와 PCR검사를 함께 실시해 선제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겠다"며 "모든 시민이 하루빨리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