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구치소 감염' 추미애 고발…민주 "병 도져"(종합)
국민의힘은 서울동부구치소의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업무상과실·중과실치사상 및 직무유기 혐의로 6일 대검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추 장관의 과실로 수많은 감염자와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첫 확진 후 32일이 지나 확진자가 700명을 넘어선 후에야 동부구치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구 신천지 교회 확진자가 발생하자 검찰의 압수수색이 늦었다며 질책하던 추 장관은 도대체 무슨 역할을 하며 어디에 있었느냐"며 "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정신이 팔려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윤 총장 징계 사태와 관련해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추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힘, '구치소 감염' 추미애 고발…민주 "병 도져"(종합)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검찰에 고발부터 한다고 비꼬았다.

허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매번 검찰에 손을 빌려 해결하려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하다"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력함을 국민의힘 스스로 인정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했다.

허 대변인은 "오로지 정쟁으로만 이익을 얻어보려고 하는 편협한 행태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우상호 의원도 페이스북에 "무슨 일만 생겼다 하면 검찰에 고발부터 하는 병이 또 도졌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추 장관 고발은 K-방역을 흔들어 문 대통령에게 흠집을 내려는 의도로 읽힌다"며 "제1야당이 자국 국민의 삶과 안전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내보이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