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설립 준비기획단 구성
'3천300여 개 섬 체계적 연구·관리' 한국섬진흥원 6월 출범
전국 3천300여 개 섬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관리를 위한 한국섬진흥원이 올해 6월 출범한다.

행정안전부는 도서개발촉진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지난해 12월 1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한국섬진흥원 설립 준비기획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설립 준비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준비기획단은 기구·정원 및 예산 협의·확정, 원장 등 주요 인력 충원 등 기관설립에 관한 실무사항을 지원하게 된다.

한국은 유인도 466개를 포함한 3천300여 개의 섬을 가진 다도해 국가지만, 섬과 관련한 기초 통계조차 없을뿐더러 난개발 등으로 인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리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정부는 섬 주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섬이 가진 새로운 가능성을 발굴해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한국섬진흥원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진흥원은 섬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 관리, 보전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도서개발촉진법 개정안에는 '도서(島嶼)'를 순우리말인 '섬'으로 바꿔 '섬 발전 촉진법'으로 제명을 개정하는 내용도 담겼다.

또 섬발전심의위원회 민간위원 위촉 근거를 신설함으로써 각계각층 민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현장 중심의 섬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재영 행안부 차관은 "섬은 소중한 삶의 터전이자 영토수호의 전진기지로, 역사·문화·관광·자원이 무궁무진한 소중한 보물"이라며 "한국섬진흥원을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협업해 섬이 가진 고유의 가치를 높이고 섬만의 발전 방향을 찾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