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할머니들 글씨체 5종 우리한글박물관에 전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성인 문해교실에서 한글 뒤늦게 배워 시집·서체 만들어
경북 칠곡지역 할머니들이 만든 글씨체(폰트)가 한글전용박물관에 전시됐다.
5일 칠곡군에 따르면 칠곡 할머니 5명은 직접 개발한 5종 글씨체로 표구를 만들어 충북 충주 우리한글박물관에 보냈다.
권안자체, 김영분체, 이원순체, 이종희체, 추요을체 등 할머니 이름을 그대로 붙인 글씨체다.
할머니들은 칠곡군 '성인 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뒤늦게 배워 시집을 잇달아 낸 데 이어 서체까지 만들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칠곡군은 지난해 6월 성인 문해교육을 받는 할머니 400여명 서체 가운데 개성 있는 5종을 선정했다.
선정된 할머니들은 자기 서체가 영구히 보존된다는 소식에 4개월 동안 연습해 글씨체를 완성했다.
김상석 우리한글박물관장은 "칠곡 할머니 글꼴은 해방 이후 할머니들의 굴곡진 인생은 물론 성인 문해교육 성과와 한글 역사가 담겨있는 귀중한 자료다"며 "관람객과 한글학회를 대상으로 글꼴 홍보와 보급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5일 칠곡군에 따르면 칠곡 할머니 5명은 직접 개발한 5종 글씨체로 표구를 만들어 충북 충주 우리한글박물관에 보냈다.
권안자체, 김영분체, 이원순체, 이종희체, 추요을체 등 할머니 이름을 그대로 붙인 글씨체다.
할머니들은 칠곡군 '성인 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뒤늦게 배워 시집을 잇달아 낸 데 이어 서체까지 만들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칠곡군은 지난해 6월 성인 문해교육을 받는 할머니 400여명 서체 가운데 개성 있는 5종을 선정했다.
선정된 할머니들은 자기 서체가 영구히 보존된다는 소식에 4개월 동안 연습해 글씨체를 완성했다.
김상석 우리한글박물관장은 "칠곡 할머니 글꼴은 해방 이후 할머니들의 굴곡진 인생은 물론 성인 문해교육 성과와 한글 역사가 담겨있는 귀중한 자료다"며 "관람객과 한글학회를 대상으로 글꼴 홍보와 보급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