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관리자원 통합비축센터·감염병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서울의료원 응급의료센터·보라매병원 안심호흡기전문센터 건립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021년을 맞아 서울시의 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5일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이날 화상회의 방식으로 한 기자단 신년 대담에서 "감염병 정책 연구를 강화하고 감염병 유행의 실시간 감시·위험평가·확산예측이 가능한 '조기 경보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초 코로나19 유행 초기에 겪었던 '마스크 대란' 등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아의 방주와 같은 '재난관리자원 통합비축센터' 건립도 시작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의료원에 59병상의 '응급의료센터'를, 보라매병원에 48개 중증환자 전담치료 음압병상을 갖춘 '안심호흡기 전문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 권한대행은 "새해는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를 넘어 '포스트 코로나'라는 새 길을 열어야 할 결정적 시간"이라며 2021년을 '1천만 시민의 새로운 일상을 위한 도전의 해'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방울의 힘이 모여 돌을 뚫는다는 '수적석천'(水滴石穿)이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코로나 이후 완전히 달라질 새로운 일상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 상반기 새해 예산 60% 조기 집행 ▲ 직·간접 일자리 39만3천개 제공 ▲ 자영업자 등을 위한 1조 원 규모 융자와 3조5천억 원 규모 보증 지원 ▲ 노동자 보호 사업에 올해 784억원 투입 등 민생경제 안정과 고용 대책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주택 문제에 관해서는 박원순 전 시장 시절부터 서울시가 추진해 온 공적임대주택 24만호 공급과 공공주택 8만호 공급 등 기존 대책을 차질없이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시장 권한대행 체제에서 공직기강 확립에 최선을 다하고 서울시 전 공무원이 하나 되어 서울시정을 365일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며 "4월 7일 보궐선거가 깨끗하고 엄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공정한 선거관리에도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