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관련 20명으로 최다…9시 이후 취식행위 한 음식점 적발
대구에서 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져 32명이 신규 확진됐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2명이 증가한 7천95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8명은 수성구 지산동 성덕교회 관련이다.

7명은 수성구 매호동 큰샘교회, 5명은 동구 봉무동 광진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들이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성덕교회 26명, 큰샘교회 13명, 광진중앙교회 80명 등으로 각각 늘었다.

성덕교회의 경우 지난달 29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뒤 교인 725명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다.

또 달서구 S정신병원 관련 확진자가 3명, 네팔에서 입국한 해외 유입 사례가 1명이다.

S정신병원 확진자들은 당초 달서구 다른 정신병원에 입원해있다가 해당 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환자 분산을 위해 옮겨왔다.

나머지 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거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로 분류됐다.

주소지별로 수성구 21명, 동구 6명, 달서구 3명, 달성군·북구 각 1명 등이다.

대구에서는 최근 1주일 사이 해외유입 5명을 포함해 239명이 신규 확진됐다.

시 방역당국은 일부 교회에서 비대면 예배 수칙 미준수, 마스크 미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위반 사항 적발 시 집합금지, 고발, 폐쇄조치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하기로 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전날 경찰과 합동 점검을 벌여 오후 9시 이후 영업장 내 취식 행위를 한 중구 한 일반음식점 한 곳을 적발해 업주에게 과태료 150만원, 이용객 7명에게 각각 10만원 과태료를 부과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