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첫 접종하는 영국인 브라이언 핑커/사진=AP연합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첫 접종하는 영국인 브라이언 핑커/사진=AP연합
영국에서 4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 대학이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브라이언 핑커(82)는 이날 옥스퍼드 대학 병원에서 해당 백신을 최초로 접종받았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화이자 등의 백신처럼 초저온에서 보관하지 않아도 된다. 백신으로 지나친 이윤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기에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공급할 수 있다.

이날 핑커는 접종을 마친 후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아 매우 기쁘다. 이제 올해 말 아내 셜리와의 결혼 48주년을 정말로 고대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지난 3일에만 5만4990명이 코로나19에 새로 감염되는 등 6일 연속 5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사망자 수도 7만5024명에 달한다.

이에 대해 보리스 존슨 총리는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영국 내 감염률이 최고조에 달했기에 앞으로 몇 주 내에 더 많은 봉쇄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예고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