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지난달 30일 이라크 항만공사와 26억2500만달러(약 2조9000억원) 규모의 알포 신항만 후속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포시에 대형 항만을 조성하는 국책 사업이다.

알포 신항만이 들어서는 바스라주는 이라크에서 유일하게 바다를 접한 지역으로 신항만이 완공되면 연간 9900만t 규모의 컨테이너가 이곳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2013년부터 알포 신항만 건설 사업에 참여해온 대우건설은 이번 계약으로 총 10건의 관련 공사(약 4조1000억원)를 따내게 됐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해외 수주액도 5조8800억원으로 지난해 목표(5조696억원)를 초과 달성했다.회사 관계자는 “앞서 수행한 알포 신항만 공사를 발주처인 이라크 항만공사가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공사를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