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나빴던 지역경제 기저효과…코로나 장기화 땐 '흙빛'

올해 대구·경북 지역경제 성장률이 작년보다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대경연구원 "올해 성장률 대구 8.6%, 경북 3.1% 전망"
대구경북연구원은 4일 발표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과 2021년 대구경북 경제전망'자료에서 대구는 8.6%, 경북은 3.1%의 경제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그간 나빴던 지역경제의 기저효과 영향으로 풀이됐다.

지역 및 산업별로는 대구의 제조업 생산·소비 부문은 기저효과로 상당한 개선을 보이지만, 도소매업, 음식점업 등 생활밀착형 중심 서비스업의 부진은 지속할 것으로 봤다.

경북은 주력업종인 반도체 호황과 전기·전자 등 코로나19와 연관수요가 높은 업종은 개선되고,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은 완제품 수요 개선에 따라 성장률 변동이 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같은 성장률 개선은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될 경우를 가정한 것으로 확산세가 장기화할 경우에는 지역 성장률은 2020년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대구·경북 성장율은 전년 대비 각각 -7.9%·-3.0%로 추산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성장률 외에 올해 고용률은 대구·경북 각각 57.6%와 61.6%, 실업률은 3.6%와 3.9%로 전망하며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부동산경기는 기존 주택과 비선호 지역 중소형 중심의 주택가격은 보합세를 보이겠지만 분양주택은 거래량과 가격 상승세가 지속할 것으로 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