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32명민호(32t·한림 선적) 전복사고 관련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이 엿새째 진행된다.
'6명 실종' 제주 32명민호 전복사고 실종자 수색 엿새째 돌입
3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해경 함정 13척, 해군 함선 2척, 남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 3척, 관공선 6척 등 총 24척을 동원해 해상 수색을 벌인다.

항공기 7대와 드론 4대도 동원돼 하늘에서 수색을 돕는다.

수색 범위는 사고 해역인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을 중심으로 동서 40.7㎞, 남북 27.8㎞ 범위 해상이다.

해경은 또 잠수 인력 84명(해경 59, 해군 25)을 투입해 선체 일부로 보이는 물체가 발견된 제주항 서방파제 부근 바다를 수색할 계획이다.

지난 1일 사고 어선인 32명민호의 선미 스크루 부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다.

해군의 소형 수중무인탐사기(ROV)도 제주내항 2∼4부두를 수중 탐색한다.

육상에서는 해경과 유관기관(도청, 소방 등) 등 총 935여명이 제주항과 주변 해안을 수색할 예정이다.

해경 등은 전날 밤사이 야간 수색을 이어갔지만, 실종 선원 7명 중 6명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제주시 한림 선적 32명민호는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7시 44분께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에서 전복됐으며 이후 표류하다 30일 오전 3시 47분께 제주항 서방파제와 충돌한 뒤 침몰했다.

사고 선박에는 선장 김모(55) 씨를 비롯해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총 7명이 타고 있었다.

승선원 중 선원 A(73)씨는 지난달 31일 제주항 3부두 부근 해상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나머지 6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