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행복·안전과 건강·경제살리기·자원순환 등 4대 구정 방향 제시
[새해에는] 김삼호 광주 광산구청장 "대전환, 시대 요구에 대응할 것"
김삼호 광주 광산구청장은 "대전환의 시기인 2021년에는 시대 요구에 대응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김 청장은 2일 "험한 고비를 넘고 넘어 맞는 새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상 최장 장마와 홍수를 다시 겪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대전환에 대비하며 구정을 이끌 4대 방향을 김 청장은 소개했다.

첫째는 민선 7기 구정 핵심 가치이기도 한 '시민 행복'이다.

광산구는 추상적 개념인 행복을 정책으로 구현하고자 지난해 시민 행복도를 조사하고 행복 지표를 개발했다.

김 청장은 "모든 부서가 사업 기획 단계에서부터 시민 행복도 조사 결과를 반영할 것"이라며 "계층과 지역별 행복도를 향상할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가족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친구가 많을수록 행복을 기대하는 경향이 큰 것으로 시민 행복도 조사에서 나타났다"며 "더 많은 시민이 행복에 대한 기대를 키우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새해 두 번째 핵심 구정 방향은 '안전'과 '건강'이다.

김 청장은 "광산구는 시민과 함께 일상의 위험 요소 6천600건을 개선한 대한민국 대표 안전 도시"라며 "올해부터는 시설에서 시민의 건강으로 안전의 개념을 넓히겠다"고 다짐했다.

실천 방안으로는 "코로나19 감염 위험 없이 감기와 독감 등을 치료받는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운영하겠다"며 "면역력 향상 처방을 제공하는 시민면역클리닉센터도 운영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김 청장은 "걷기 광산 프로젝트를 펼쳐 누구나 일상에서 건강을 다지도록 돕겠다"며 "풍영정천을 걷기 운동의 메카로 삼겠다"고 부연했다.

세 번째는 공기 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살리기'이다.

광산구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 공모를 통해 2019년부터 공기 산업을 지역경제 성장판으로 키우고 있다.

김 청장은 "성능은 같아도 가격은 기존보다 3분의 1 수준인 미세먼지 측정기, 공조 장치를 가동해 미세먼지를 완벽히 걸러내는 버스 승강장 등 시범사업이 구체적인 성과물을 속속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미세먼지 측정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리는 체계를 시범 구축하겠다"며 "에어 가전 기업을 육성하는 복합지원센터를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 구정 방향은 '자원순환 도시' 기반 마련이다.

김 청장은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나눠 쓰고, 다시 쓰라'이다.

자원순환 해설사 양성과 교육, 캠페인 등으로 다시 쓰는 문화를 일상에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15년 이상 된 어린이집,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제로에너지건축물 리모델링을 지원하겠다"며 "생활자원 회수센터 건립과 업사이클링 기업 육성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축년(辛丑年) 소망으로는 새로운 세상의 설계를 들었다.

김 청장은 "당면한 위협은 물리치고 성찰과 실천으로 새로운 세상을 설계하는 새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맞을 세상이 시민의 염원대로 영글도록 1천800여 공직자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