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이어진 종교시설 폐쇄

2일 강원 원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5명이 발생하는 등 강원도 내에서 모두 3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원주서 코로나19 확진자 15명 발생…강원도내 33명(종합)
2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강원도에서는 8개 시·군에서 모두 3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별로는 원주 15명(#338∼352), 속초 5명(#70∼74), 강릉 4명(#116∼119), 동해 3명(#150∼152), 양구 3명(#10∼12), 춘천 1명(#165), 화천 1명(#17), 평창 1명(#30)이다.

원주 지역은 12명이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종교시설 관련자로 조사됐으며, 나머지는 기존 확진자 가족이거나 직장동료, 타지역 확진자 접촉자 등으로 파악됐다.

다른 지역에서도 대부분 지역 내 기존 확진자나 타지역 확진자 접촉을 통한 감염 사례였다.

하지만 일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도 있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30분까지 도내 누적 확진자는 1천301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원주시는 최근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종교시설인 세인교회를 이날 폐쇄했다.

시에 따르면 세인교회 관련 확진자는 20여 명이 넘는다.

시가 파악한 결과 이 교회는 12월 20일 240명, 23일 163명이 대면 예배를 했으며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조치가 시행된 24일과 28일에는 비대면 예배를 했다.

그러나 이 기간에도 반주와 방송팀 등 20여 명은 교회에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원창묵 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세인교회 신도 관련 n차 감염으로 어린이집 원생까지 확진자에 포함돼 더욱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세인교회 신도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CCTV 영상을 확보해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말 종교시설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도점검을 하고 집단감염 발생 예방을 위해 요양·정신병원 등 고위험시설 149곳의 검사 주기를 단축해 매주 선제 진단검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