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잊히지 않길" 부산 지하차도 참사 유족 호소…검찰에 탄원서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명백한 인재, 어느 곳 하나 시스템 작동한 곳 없어"
    "부산시·동구청은 물론 경찰·소방도 철저하게 수사해야"
    "잊히지 않길" 부산 지하차도 참사 유족 호소…검찰에 탄원서
    3명이 숨진 부산 초량 지하차도 참사 유족들이 사건이 유야무야될 것을 우려하며 검찰에 진상규명을 요청하고 나섰다.

    30일 지하차도 참사 유족에 따르면 50대 남성 희생자 동생 A씨는 "지하차도 사건이 이대로 흐지부지 끝날까 걱정된다"며 "코로나19 등으로 다들 힘들다 보니 사건이 묻혀버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가 발생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부산시나 동구청은 이에 관해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부산시로부터 소소한 위로 전화 한 통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당시 정치권에서도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는 척하더니 조용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20대 여성 희생자 유족 B씨는 지하차도 참사를 수사 중인 부산지검에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B씨는 탄원서에서 "이번 사고는 명백한 인재"라며 "사고 당일 부산시, 동구청, 소방서, 경찰 어느 곳 하나 시스템이 작동한 곳이 없다"며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B씨는 관할 지자체인 동구청과 부산시가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구청은 (안전) 부실과 관련 종합선물 세트"라며 "정부가 돈과 시간을 들여 안전 대책을 마련, 이에 대한 지침을 각 하부 기관에 배부했지만 실행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 결과 동구청과 부산시는 행안부 지침에 따라 호우경보가 발효되면 초량 제1지하차도는 통제해야 했지만, 당시 통제와 관련 안내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잊히지 않길" 부산 지하차도 참사 유족 호소…검찰에 탄원서
    B씨는 경찰과 소방 당국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B씨는 "경찰은 구청과 함께 차량 통제, 상황 판단을 위한 인력을 배치해 지하차도 진출 입구를 감시하고 배수로, 바닥 침수 여부를 확인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희생자가 사고 당시 119 긴급전화가 불통이라 112에 심각성을 이야기했다"며 "그러나 담당 경찰관이 '119에 전화하지 왜 여기에 전화했냐'며 핀잔을 준 것을 살아남은 모친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소방당국에 대해서도 "사고 당시 신고 폭주로 소방서가 사고 사실을 알지 못한 것은 안타깝다"면서 "그러나 사고 시 대처해야 할 구호 장비와 물품이 준비됐는지, 빠른 출동이 이뤄졌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손녀의 죽음을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모르고 있다.

    도저히 말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며 "동구청 담당자와 이번 사고 관련 모든 사람의 처벌을 원한다"며 글을 맺었다.

    유족들은 이번 참사에 대해 지자체 등을 상대로 국가배상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지난 7월 기록적 폭우가 내리면서 부산 도심 한복판에 있는 동구 초량 제1 지하차도에 물이 차 3명이 숨졌다.

    이와 관련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사고 상황을 보고받고 제대로 지시하지 않은 혐의, 부산 동구 부구청장과 구청 담당 공무원 3명을 호우경보에도 지하차도를 통제하지 않은 혐의가 적용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경기 광주 유통공장 화재로 5개동 전소…관계자 등 2명 자력 대피

      30일 오후 8시 9분께 경기 광주시 매산동의 한 유통공장에서 불이 났다. 공장에는 관계자 등 2명이 있었으나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다만 공장 5개 동과 내부에 보관된 의류, 건축자재...

    2. 2

      "폐기 음료" vs "횡령"…청주 알바생 송치 논란

      청주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 아르바이트생이 커피 등 음료 3잔을 가져간 혐의로 점주로부터 고소당해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알려졌다.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프랜차이즈 카페 B 매장서 아...

    3. 3

      "식대보다 무서운 보증인원"…다시 뛰는 예식비

      지난해 말부터 감소세를 보이던 결혼 서비스 이용 비용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 결혼 비용은 2139만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2.3%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대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