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 코로나19 확진자 12명 무더기 발생…누적 318명
강원 원주에서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무더기 발생했다.

원주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0대 남자(307번)와 60대 남자(308번), 30대 여자(309번), 60대 여자(310번) 등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307번은 306번 남편이고 308번과 310번은 302번 접촉자로 확인됐으며, 309번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어 오후에는 확진자와 접촉한 8명(311번∼318번)이 양성 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지인과 소모임, 가족 모임 등 다양한 경로로 감염됐다.

311번은 303번 지인으로 검사를 받았으며, 318번은 서울 확진자와 접촉했다.

312번, 313번 부부는 가족인 경기 안양 확진자를 만나 감염됐다.

최근 266번 확진자와 같은 종교 관련 모임에 참여한 314, 315번 확진자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동선 중 하나인 무실동 사우나도 새로운 감염원으로 나타났다.

316번, 317번의 경우 확진자가 다녀간 무실동 영신불가마사우나24시를 방문해 감염됐다.

앞서 지난 29일 304번 확진자는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이 사우나를 방문했다.

시 보건소는 사우나 방문자 76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인 2명과 재검사인 3명을 제외한 71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28일 실시한 원주교도소 종사자와 재소자 1천47명과 요양시설 55곳 종사자 1천601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전원 음성이 나왔다.

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영신불가마사우나24시를 이용한 시민들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