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방역 강화 기조 유지
경남 14명 추가 확진…대부분 기존 확진자 접촉 사례(종합)
경남에서 29일 저녁부터 30일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4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 진주 6명, 사천 2명, 진주 2명, 거제 1명, 함안 1명, 하동 1, 김해 1명이다.

이들 중 13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하며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1천281명(입원 278명, 퇴원 999명, 사망 4명)으로 늘어났다.

최근 일주일간 평균 확진자는 23명으로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가 5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규모 집단발생이 32%, 기타 16%, 해외 방문 2% 등 순이었다.

장소별로 직장, 의료기관, 요양시설의 식당이나 목욕시설, 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전파도 상당수 발생하고 있다.

도는 지금의 확산 추세를 더욱 진정시키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유지하면서 필요하면 지역별, 업종별로 방역단계를 높일 방침이다.

방역 수칙을 위반해 확진자가 발생하면 과태료 등 행정 처분과는 별도로 해당 지역의 동일 업종 전체에 대해 2.5단계에 해당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

다수의 확진자가 나오는 업종에 대해서도 업종별 집합 금지 등 선제 조처를 할 방침이다.

최근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며 발생률이 높은 지역 병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진단검사팀'을 운영하는 등 방안으로 의료진 감염을 줄일 계획이다.

이 밖에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긴급대책으로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이 설 명절 전에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3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긴급 특별보증과 내년도 경영안정 사업 1분기 신속 집행도 추진한다.

이밖에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을 위한 '착한 선결제 캠페인'과 '착한 임대료 운동' 지속해서 진행한다.

김경수 지사는 "연말연시 모임을 비롯해 해맞이, 해넘이를 위한 이동을 자제해 달라"며 "다가오는 2021년 새해, 코로나19 위기를 최대한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우리 도와 시·군 방역 당국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