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 윌리엄블레어가 내년 최고의 유망주로 우버와 울타뷰티 등을 꼽았다. 이 회사는 내년에도 경기 회복으로 주식시장이 강세를 띨 것이고, 그중에서도 일부 기업이 실적 반등으로 인한 랠리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윌리엄블레어는 내년 비중확대 추천주로 우버, 파이서브, 글로벌페이먼트, 워크데이, 링센트럴, 마벨테크놀로지, 울타뷰티, 플래닛피트니스, 밸몬트인더스트리, 에꼴레이드, 이벤트브라이트, 몬트로즈인바이론멘탈 등 12개를 제시했다.

대형주 중에선 차량공유 업체인 우버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우버는 올해 코로나19로 차량 호출 부문에서 수익이 줄었음에도 음식 배달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주가도 연초 대비 70% 뛰었다. 윌리엄블레어 애널리스트는 “우버는 지난 2,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의 배송과 예약 증가를 보였고,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 이후 코로나19 저점에서 반등세가 뚜렷해 내년에도 상승 여력이 있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 주가가 50% 가까이 오른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워크데이도 유망주에 들었다. 윌리엄블레어는 “재택근무가 끝나도 코로나19를 계기로 전사위기관리(ERM) 시스템을 교체하려는 대기업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워크데이는 인적자원관리(HCM) 부문과 재무 측면에서 혜택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형주에서는 울타뷰티와 플래닛피트니스를 선호주로 꼽혔다. 미국의 미용 관련 제품 소매업체인 울타뷰티는 코로나 백신 기대가 커진 지난달부터 급등세를 보여 연초 대비 9%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피트니스센터 업체인 플래닛피트니스도 코로나19 이후 일상생활이 정상화되면 강하게 회복할 종목으로 꼽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타격이 컸던 뷰티산업이 내년엔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몇 달 안에 백신이 효과를 발휘하고 세계가 정상화되면 가장 반등폭이 클 업종”이라고 전망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