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현 위원장·이용선 수석부위원장 선출…2022년 교육감 선거 역할 '관심'
광주교사노조 "내년 조합원 1천500명 확대"…전교조와 '경쟁'
광주 교사노동조합이 내년에 조합원을 1천500명까지 확대하는 등 세 확산을 모색하고 있다.

광주 교사노조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윤정현 서광초 교사와 이용선 광주공고 교사를 차기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며 현재 595명인 조합원 수를 2021년에 1천500명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교사노조는 "광주교총, 광주실천교육교사모임, 전교조 광주지부를 아우르는 역할을 하고 광주를 대표하는 교사노동조합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2017년 12월 설립된 광주 교사노조는 전교조와 ▲ 상호보완 ▲ 역할 분담 ▲ 진보 경쟁이란 기치를 들고 활동해왔다.

최근에는 교사 보복 해임 논란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광주 명진고 문제를 파헤쳤고, 사학재단 비리 신고 센터를 개설하는 등의 활약을 하고 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세 확산을 시도하는 광주 교사노조가 2022년 광주시교육감 선거 등을 앞두고 조합원이 3천 명가량에 달하는 전교조 광주지부와 선명성 경쟁 등을 펼치면서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광주 교사노조 관계자는 "전교조는 지역마다 교사들의 노동환경과 정책환경이 천차만별인데도 지역적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전국 평균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이 관계자는 "교사노동조합 특성상 선거에 영향을 끼치기에는 제약이 많다"고 선을 그으면서 "교사들의 권익 확보와 학부모, 학생들의 정당한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