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포경찰서는 28일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를 받는 국가비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국가비는 자가격리 중임에도 타인을 만나 논란이 됐다. 국가비는 지난 10월 자궁내막증 치료를 위해 영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했다. 이후 자가격리 중 생일파티를 벌이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유튜브에서 국가비의 남편인 '영국남자' 조쉬는 국가비의 생일을 맞아 국가비의 자가격리 장소에 지인들을 초대했다. 국가비는 마스크를 벗고 케이크에 초를 끄거나 생일 선물로 받은 립스틱을 바르기도 했다.
서울 마포구 보건소는 경찰에 국씨의 자가격리 위반 여부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국씨의 행동이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국가비는 "자가격리 기간 중 발생한 저의 부주의함 뿐만 아니라 불충분한 사과와 제 입장만을 고려한 설명으로 많은 분께 실망과 불쾌감을 드렸다.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남편 조쉬 또한 "자가격리 중, 제 아내인 가비의 생일에 몇몇 지인들에게 선물을 부탁하고, 방역수칙을 소홀히 하는 부주의한 행동을 했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저의 잘못"이라며 "가장 마음이 아프고 무거운 것은 제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한국이 지난 몇달 간 최선을 다한 노력에 제가 누를 끼쳤다는 사실이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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