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월마트가 올해 매출과 이익 전망이 기대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9% 급락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 날 월마트는 1월말로 끝난 지난 4분기에 미국내 동일매장 매출이 4.9%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4.15% 증가로 예상한 분석가들의 컨센서스를 넘어섰다. 그러나 올해 매출은 3%~4%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분석가들의 예상치 4%에 못미쳤다. 또 조정 이익은 주당 2.50달러에서 2.60달러 사이로 예상된다고 밝혀 역시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월마트는 올해 매출 예상에 관세 영향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불확실한 새 정부의 정책 영향이 세계 최대 규모의 유통업체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마트는 역사적으로 보수적인 지침을 제시해왔다. 그러나 지난 12개월간 주가가 77%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졌다. 회사의 최고 재무 책임자(CFO)인 존 데이비드 레이니는 이 날 “현재 지침에 관세에 대한 예측 불가능성을 감안해 잠재적 영향을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식품 비중이 높고, 중국산 전자 렌지 등 일반 상품 수입이 많다. 레이니 CFO는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가격을 낮게 유지하기 위해 자체 브랜드에 의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국 소매업자연맹(NRF)에 따르면, 작년말 공휴일 매출은 1년 전보다 좀 더 증가했다. 그러나 1월중 미국내 소매 판매는 남캘리포니아 화재와 전국의 이상 추위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에너지와 식품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물가(CPI)가 예상보
미국 국방부의 군사 지출 삭감 계획에 대한 보도로 팔란티어 주가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가 감축 대상으로 거론한 F-35 전투기를 생산하는 록히드 마틴과 제네럴 다이내믹스 등의 군수 산업체들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전 날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고위 군 지도자들에게 군사 지출 삭감 계획안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향후 5년간 국방 예산을 8%씩 삭감한다는 계획안이다. 올해 주가가 50% 가까이 급등한 팔란티어는 주요 미국 방위 계약업체이다. 또 다른 동맹국 정부와 민간 기업에도 기술 및 인공지능 제품을 판매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가들은 팔란티어의 미국 정부부문 성장이 지난 지난 2분기 동안 40%가 넘었다며 미국 국방 예산이 삭감될 경우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국방 예산을 삭감할 경우 영향이 광범위할 전망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국방 예산 삭감 지시에 첨부된 메모에서 잠수함, 드론, 군수품 및 미사일 방어 프로그램 등은 삭감에서 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F-35와 같은 값비싼 무기 시스템은 제한되지 않았다. 특히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록히드 마틴의 F-35 전투기 등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교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록히드와 보잉과 같은 주요 방위 계약업체의 계약이 줄어들 가능성을 의미한다. 팔란티어의 최고 경영자 알렉스 카프는 이번 주 실리콘 밸리에서 애국심을 요구하는 새로운 책을 출간했다. 또 기술 회사들이 정부와의 관계를 더 긴밀히 할 것을 촉구했다. 팔란티어의 정부 활동은 최근 몇 년간 매출 급증에
알리바바가 1년 만에 가장 빠른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자상거래 사업의 회복과 AI 분야에서의 큰 진전을 반영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12월 분기에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2년 만에 가장 크게 확대되면서 분기 매출이 8% 증가한 2,802억위안(55조원)에 달했다고 보고했다. LSEG가 조사한 17명의 분석가가 예상한 매출액 2,793억 위안으로 예상치를 넘어섰다. 알리바바의 미국증시 예탁증서(ADR)은 개장전 거래에서 6% 이상 급등했다. 기업의 AI 관련 프로젝트를 수용하고 외부 고객을 위한 컴퓨팅 파워를 호스팅하는 클라우드 부문은 매출이 13% 증가하여 43억 달러에 달했다. 알리 익스프레스 및 트렌디올과 같은 해외 마켓플레이스에 의해 주도된 국제 상거래 매출은 12월 분기에 32% 급증했다.한때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이었던 알리바바는 공동 창입자 마윈이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발언을 하면서 2020년 시진핑의 인터넷 기술 부문 탄압에서 가장 큰 희생자가 됐다. 당시 중국 당국은 중국 최대규모의 기업공개(IPO)로 예상되던 알리바바 계열사 앤트 그룹의 기업공개를 무산시켰다. 중국 정부와의 갈등으로 인터넷 사업이 거의 붕괴된 알리바바는 이 후 컴백을 준비해왔다. 2024년에 공동 창업자인 마윈의 최측근인 조 차이와 에디 우가 경영진으로 나서면서 AI와 전자 상거래에 투자를 집중해왔다. 이번 주 마윈이 시진핑이 소집한 중국 기술 및 비즈니스 거물 그룹에 합류하면서 알리바바와 중국 정부의 긴장이 해소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 중 하나를 운영하는 알리바바는 최근 딥시크와 챗GPT 성능에 맞먹는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