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선전철 일부 개통…신형 KTX 투입
내년 1월 5일부터 중앙선 청량리∼안동 2시간 3분에 주파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일부 구간에서 마무리돼 내년 1월 5일부터 청량리∼안동역 사이에 신형 KTX 열차가 운행한다.

28일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신형 KTX를 타면 청량리역에서 제천역까지 평균 1시간 8분, 영주역까지 1시간 45분, 안동역까지 2시간 3분이 걸린다.

현재 청량리역에서 안동역까지 길게는 3시간 54분 걸린다.

무궁화호 열차 운행 시간도 안동역까지 평균 48분, 제천역까지 평균 19분 단축된다.

청량리∼태백역 구간은 평균 22분 빨라진다.

내년 1월 5일부터 중앙선 청량리∼안동 2시간 3분에 주파
하루 운행 횟수는 상·하행을 더해 주중(월∼금) 14회, 주말(토∼일) 16회다.

청량리 출발 기준 일반실 운임은 안동 2만5천100원, 영주 2만1천800원, 제천 1만5천400원이다.

우등실 운임은 안동 3만100원, 영주 2만6천200원, 제천 1만8천500원이다.

중앙선에는 기존 KTX보다 가·감속 등 성능이 우수한 신형 KTX(우등실 46석, 일반실 335석)가 투입된다.

기존 무궁화호 일부를 신형 KTX로 대체해 운행하고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확대해 고속철도가 운행되지 않던 지역의 교통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궁화호 대체에 따른 이용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출퇴근 시간대 열차는 최대한 유지하고, 기존에 정차 횟수가 적었던 중간역에 추가 정차한다.

중앙선은 기존 22회(청량리∼제천 4회, 영주 4회, 안동 10회, 부전 4회)에서 주중 10회, 주말 8회로 줄어든다.

태백선은 기존 12회(청량리∼동해) 중 2회의 운행구간을 제천∼동해로 조정한다.

대신 해당 열차는 제천역에서 KTX와 환승 대기시간을 10분으로 설정해 환승 편의를 높였다.

개통을 기념해 중앙선 KTX와 무궁화호 승차권은 1월 5일부터 18일까지 2주 동안 10% 할인 판매한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중부내륙에 운행되는 새로운 고속열차는 명실상부한 '전국 KTX 생활권'을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철저한 안전과 내실 있는 서비스로 열차 이용객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