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생물자원관,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 분해 신종 미생물 발견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유해화학물질 비스페놀A를 분해하는 능력이 있는 신종 미생물인 '스핑고비움 A3'(Sphingobium sp. A3) 균주를 최근 발견해 특허를 냈다고 28일 밝혔다.

스핑고비움 A3은 올해 5월 경북 봉화 농공단지 인근 하천에서 발견됐다.

연구진은 비스페놀A가 포함된 환경 모방형 배지에 시료를 혼합하고, 8주간 배양해 정상적으로 생장하는 후보군 102균주를 분리했다.

그중 신종 미생물인 스핑고비움 A3이 비스페놀A 분해 효소를 8개 보유해 비스페놀A를 90% 이상 분해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균주의 비스페놀A 분해와 관련해 올해 9월 특허를 출원했다.

정상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는 환경호르몬을 안전하게 분해하는 신규미생물을 발견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친환경 정화 기술 개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