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물가 잡기’에 나섰다.5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최근 참모들에게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 위한 아이디어를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에너지 업계 한 임원은 “백악관이 에너지 가격, 특히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더그 버검 미 내무부 장관 겸 국가에너지위원장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가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방정부가 개입해 상황을 어느 정도 정상화할 기회가 있다”며 “미국은 세계 동맹국들이 안정적인 물자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할 수 있고, 그렇게 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뿐”이라고 말했다.백악관은 휘발유세 일시 유예 등의 조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 국가 비상 원유 비축분을 방출하는 방안, 다른 나라들과 협력하는 방안을 비롯해 연료 혼합 의무 규정 면제, 재무부의 원유 선물 거래 등의 방안까지 거론된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소비국인 미국이 석유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트럼프 행정부는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하며 민첩하게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물가 급등을 방치했다고 비판하며 민심을 확보했고,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유가 하락을 주요 성과 중 하나로 강조해온 만큼 유가 상승은 그간의 성과를 약화할 수 있어서다.전미자동차협회에 따르
쿠웨이트 상공에서 미군 전투기가 아군의 오인 사격으로 격추된 가운데, 비상 탈출한 조종사가 지상에서 몽둥이를 든 현지 주민과 마주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SNS에서 퍼져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그대로 전해졌다.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쿠웨이트 상공에서 격추된 미군 전투기와 탈출한 조종사의 상황을 담은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는 전투기가 피격된 뒤 공중에서 여러 차례 회전하며 추락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어 조종사가 비상 탈출 장치를 이용해 기체에서 탈출한 뒤 낙하산을 타고 지상으로 내려오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문제의 장면은 조종사가 지상에 착륙한 직후 벌어졌다. 영상을 보면, 한 쿠웨이트 주민이 몽둥이를 들고 조종사에게 다가갔다. 해당 주민은 낙하산으로 내려온 조종사를 이란군으로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동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낯선 군인을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갑작스러운 상황에 조종사는 무릎을 꿇은 채 손을 들어 보이며 자신의 신분을 설명했다. 그는 "나는 미국인이다. 진정하라"고 반복하며 주민을 진정시키려 했다. 자신이 적군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급히 해명한 것이다. 영상에서는 긴장된 상황 속에서도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뉴욕포스트는 영상 분석 전문가를 인용해 해당 영상이 실제 쿠웨이트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또 로이터통신이 확보해 검증한 동일 사건의 영상과 장면이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해당 사건은 실제로 쿠웨이트 상공에서 발생한 미군 전투기 격추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6일 중동 지역 분쟁으로 최소 1억명 이상의 아동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며 아동 보호를 촉구했다.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최근 중동 분쟁으로 이란 내 초등학교 2곳이 공습을 받아 100여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 레바논에서도 어린이 7명을 포함해 40명이 숨지고 246명이 부상했다. 이번 분쟁으로 최소 15개국이 영향을 받았으며, 아동 20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일부 국가에서는 공습으로 주택과 학교, 병원이 파괴되는 등 아동의 신체적·정신적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세이브더칠드런은 "적대행위가 계속되는 동안 모든 당사자는 국제인도법 및 국제인권법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고, 민간인과 학교·병원을 포함한 민간 시설이 공격 대상이 되지 않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특히 인구 밀집 지역에 폭발성 무기 사용은 아동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초래할 위험이 있어 어떠한 경우에도 피해야 한다"고 했다.잉거 애싱 세이브더칠드런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는 "아동의 집과 학교는 안전한 공간이어야 한다"며 "분쟁 확산을 막고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노력이 즉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