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13명, 음성 8명, 제천 1명…누적 1천41명

26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2명이 추가 발생했다.

병원발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소규모 교회를 고리로 한 연쇄 감염도 나타나 지역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 22명 확진…병원발 이어 교회발 연쇄 감염까지
26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청주 13명, 음성 8명, 제천 1명을 합쳐 2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지역 확진자 중 9명은 소규모 교회발 연쇄 감염으로 확인됐다.

지난 24일 확진된 A 목사(충북 979번)의 접촉자로 진단검사 받은 교인 3명과 은퇴 목사 1명이 이날 추가 확진됐다.

이들은 최근 소규모 모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원구 거주 B 목사(50대)와 가족 3명, 지인 1명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B 목사의 가족 중에는 여중생 딸도 있으나, 최근 등교하지 않아 학교 내 역학조사 대상은 없다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B 목사는 전날 확진된 40대(충북 982번)의 접촉자인데, 이 확진자 역시 목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뒤 일부 소규모 교회 관계자들끼리 만나면서 연쇄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청주에서 소규모 교회발 감염자는 지난 22일 첫 확인된 이후 이날까지 총 25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충북 22명 확진…병원발 이어 교회발 연쇄 감염까지
청주의 다른 신규 확진자 4명은 이전 확진자의 접촉자나 유증상 확진자로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다.

음성지역 확진자 7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소망병원 환자들이다.

이들은 코호트 격리 중인 병원 내 환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날 시행한 전수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을 포함하면 이 병원 누적 확진자는 98명에 이른다.

음성지역 나머지 신규 확진자 1명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주민의 가족이다.

제천 확진자는 모 보험회사발 연쇄 감염과 연관이 있는 단양 시멘트회사 협력업체의 40대 직원이다.

이 직원은 제천 233번 확진자 등 시멘트회사 소속 확진자 2명과 통근버스에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보험회사 관련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41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