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저택 '네버랜드'…5년만에 헐값으로 팔려
마이클 잭슨의 초호화 저택 '네버랜드'가 팔렸다. 매물로 나온지 5년만의 일이다. 애초 판매가의 약 80% 낮은 수준으로 지인에게 넘어갔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갑부 론 버클이 네버랜드를 2200만달러(약 242억8000만원)에 매입했다. 네버랜드가 2015년 처음 시장에 나왔을 때 가격인 1억달러(1103억5000만원)의 20% 수준이다. 저택을 매입한 버클은 2000년대 중반 잭슨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때 조언을 해주던 친구 사이다.

네버랜드는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에서 약 64㎞ 떨어진 곳에 있다. 11㎢ 규모 부지에 저택, 수영장, 영화관, 테니스장, 농구장 등이 있다.

잭슨이 대출을 갚지 못하면서 부동산 투자 신탁 회사 '콜로니 캐피털'이 2008년 네버랜드의 채권을 인수해 공동으로 소유했다. 이듬해 잭슨이 세상을 떠나자 네버랜드의 이름은 '시카모어 밸리'로 바뀌었다.

네버랜드가 매물로 나왔다 들어가길 반복하는 동안 가격은 지난해 3100만달러(약 342억원)까지 떨어졌다. 비싼 가격, 해당 지역의 가뭄, 산불 등이 그간 팔리지 않은 이유로 지목된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