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집계 더 늘어날듯…전날 서울 검사 건수 사상 최다
성탄절 오후 6시까지 서울 237명 확진…집단감염 속출
성탄절인 25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 237명이 나왔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이는 같은 시간대로 비교하면 전날인 24일(206명)이나 지난주 금·토요일인 18·19일(각각 145명·122명)보다 많다.

하루 전체로 따지면 24일에는 역대 최다인 552명이, 18일·19일에는 384명·473명이 각각 확진됐다.

25일 서울 신규 확진자 237명 중 7명은 해외 유입 사례였고 나머지 230명은 국내 감염이었다.

최근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마포구 소재 보험회사(4명), 송파구 동부구치소(3명), 종로구 요양시설(2명), 강서구 소재 성석교회(1명), 노원구 소재 병원(1명) 등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요양원에서도 1명이 추가됐다.

'기타 확진자 접촉'으로 156명이 늘었으며,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가 8명 나왔다.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중인 사례는 54명이었다.

서울의 25일 오후 6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만6천839명이다.

사흘 연휴 첫날이며 금요일인 이날 저녁도 검사 결과 확인과 집계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어서, 전날 저녁이나 지난주 금·토요일과 마찬가지로 확진자 수가 훨씬 더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전날인 24일 서울의 검사 건수가 5만8천658건(임시 선별검사 3만6천343건 포함)으로 사상 최다였던 점을 감안하면 그럴 개연성이 상당하다.

최근 서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속하면서 확진자 정보 입력과 집계에 시간이 오래 걸려 오후 6시와 밤 12시 사이에 확진자 수가 급격히 불어나는 경향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