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불법 경마 신고 포상금을 최대 5억원으로 대폭 올렸다. 마사회는 25일 “불법 경마에 대한 국민들의 신고 의욕을 고취하고 신고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신고 포상금 지급액을 올렸다”고 밝혔다. 5억원은 기존 최대 지급액(1억원)보다 다섯 배 많은 금액이다. 지난해 지급된 신고 포상금 총액 수준과 비슷하다.

아파트나 상가 등 한국마사회 사업장 외부에서 벌어지는 불법 경마 현장을 신고하면 단속 금액, 송치 인원, 단속 기여도에 따라 포상금을 준다. 마사회 관계자는 “연간 1조원 이상의 조세포탈로 이어지는 불법 경마를 근절하기 위해 포상금의 최대 지급액을 대폭 올렸다”며 “신고자 정보는 철저히 보호되므로 안심하고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