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5만t→2023년 66만t으로…한·멕 차관급 면담후 성사
멕시코, 한국산 냉연강판 수입쿼터 2023년까지 매년 확대
멕시코가 한국산 냉연강판 수입 쿼터 물량을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25일 외교부와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달 한국산 냉연강판 연간 수입 물량을 2019년 54만8천t에서 2023년 66만2천t으로 매년 확대키로 했다.

이는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지난 10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한국 고위급 인사 중 중남미를 처음 방문해 멕시코 경제부 차관과 면담을 통해 관련 쿼터 물량을 늘려달라고 요청한 다음 이뤄졌다.

멕시코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현지에 냉연강판을 수출해 온 포스코 측은 주멕시코 한국 공관에 감사 서한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냉연강판은 열연강판을 다시 상온에서 정밀기계로 눌러 더 얇게 한 재가공 강판을 일컫는 것으로, 자동차나 가전제품, 강관 등을 만드는 데 주로 사용한다.

이와 함께 멕시코 정부는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을 돕기 위해 지난달 말 경제부 내 '한국기업 지원 데스크'를 지정하고 본격적인 운영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 공관도 이에 대비해 현지 코트라 사무소 직원과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현지 진출 우리 기업 활동 지원 태스크포스(TF)'를 발족·운영 중이다.

멕시코는 우리의 중남미 최대교역국이자, 우리 기업 400여 개가 진출해 있는 핵심 투자국이다.

멕시코 입장에서도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교역국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