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역대 두번째 많은 확진자 기록…광주 집단감염 전남에도 여파

에버그린요양원 12명 추가 감염…어제 광주 36명·전남 5명 확진(종합)
요양원 등 다양한 집단 감염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광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은 조짐을 보인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24일 지역에서 모두 36명(해외유입 1명 포함)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광주 957∼992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에버그린 실버하우스(노인요양원)에서 환자 10명, 요양보호사 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환자 23명과 사우나 등 n차 감염자를 포함해 모두 41명으로 늘었다.

유사 방문 판매(누적 18명), 제주 7080 라이브카페(누적 5명),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누적 44명), 광주 남구 G3 센터(누적 11명) 등 다른 집단 감염원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감염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959번 확진자와 접촉한 6명도 감염됐다.

광주에서는 19일 14명, 20일 13명, 21일 26명, 22일 36명, 23일 15명, 24일 36명 등 6일째 두 자릿수 확진이 이어졌다.

특히 22일과 24일 기록한 36명은 교회 집단 감염이 발생한 8월 26일 39명에 이어 가장 많은 수치다.

전남에서는 담양, 나주, 고흥, 보성, 완도에서 1명씩 5명이 확진됐다.

유증상자 1명을 빼고 3명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고 1명은 해외 유입 사례여서 그나마 접촉자는 많지 않다.

3명은 요양원, 교회, 병원 등 광주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