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름하고 있는 충북 제천에서 희망이 꽃이 피어나고 있다.

각계각층의 시민이 앞다퉈 코로나19 고통 분담 모금 운동에 참여하는 가운데 생활고를 겪는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임대료 인하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착한 임대료 감사해요" 코로나 덮친 제천 곳곳에 플래카드
24일 제천시에 따르면 시내 몇몇 건물에 임대료 인하에 고마움을 표현하는 임차인들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구이타운 등 4개 업소는 "멋진 건물주님, 임대료 인하 감사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삼성영어 등 2개 업소도 플래카드를 통해 "꼭 이겨내고 장사 잘할게요"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제천시는 지난달 25일 김장모임 발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코로나19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발생하자 방역 강화 행정명령을 잇달아 내렸다.

"착한 임대료 감사해요" 코로나 덮친 제천 곳곳에 플래카드
정부의 연말연시 특별 방역 대책까지 더해지면서 지역 상인들의 고통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공과금과 임대료 부담이 큰 상황에서 건물주의 임대료 인하 조치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된다.

이상천 시장은 "내년 1월 건물 임대료 등 고정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3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지만 소상공인들이 버티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며 "모두 힘든 시기이지만 함께 이겨내기 위한 따뜻한 마음이 절실할 때"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