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 강원도 방문해 자치경찰제 관련 간담회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김순은 위원장이 24일 강원도청을 방문해 최문순 강원지사와 자치경찰제 시행과 관련한 간담회를 했다.

"자치경찰제 성공적 안착을 위해 강원도가 모범을 보여달라"
김 위원장은 자치경찰제의 전면 도입을 앞둔 상황에서 지난 10일 지방경찰청과 자치경찰제 실시 협의를 가장 먼저 한 강원도를 첫 방문지로 택했다.

간담회에서는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에서 마련한 시범 운영 방안과 관련해 강원도의 준비 사항과 건의 사항들을 청취했다.

자치경찰제의 조속한 시범 운영을 위한 강원도 자치경찰준비단(TF) 구성, 자치경찰제 관련 조례 제·개정 추진, 자치경찰제 도입 성과 우수 사례 발굴 등도 논의했다.

김순은 위원장은 "자치경찰제는 자치분권의 역할이 중앙에서 지방으로 전환되는 '자치분권 2.0 시대'의 핵심축"이라며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내실 있는 준비와 문제점 개선·보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에서 자치경찰준비단을 구성하고 관련 조례 제·개정에도 앞장서 타 시도에 모범이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최문순 지사는 "시범운영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도민 안전에 방점을 두고 도민의 눈높이에서 자치경찰제가 잘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치분권위원회는 이날 강원도를 시작으로 시도별 간담회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내년 1월 도입되는 자치경찰제는 6개월간 시범 운영을 거쳐 7월 1일 전면 시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