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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양지요양병원 내 확진자들, 격리 19일 만에 전원 이송

연쇄·집단감염에도 울산대병원 병상 부족으로 요양병원에 머물러
24일 12명 전원해 확진자 이송 끝…비확진 환자·의료진 101명만 남아
확진자 치료 병상 부족으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된 병원 건물 안에서 확진자와 비확진자 입원환자들이 함께 생활해야 했던 문제가 격리 19일 만에 해결됐다.

울산시는 양지요양병원에 잔류하던 확진 입원환자 12명을 모두 울산대학교병원 감염병 치료 병동으로 24일 이송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달 6일 격리 조치 이후 확진자와 비확진자가 한 건물 안에서 머무름에 따라 상존했던 교차감염 가능성과 우려가 19일 만에 해소된 셈이다.

24일 현재 이 병원 관련 확진자 현황을 보면 입원환자 166명, 의료진 21명, 요양보호사 23명, 기타 직원 4명, 연쇄 감염 27명 등 240명에 달한다.

이 병원에서는 이달 5일 종사자 1명 최초 확진이 확인된 이후 집단·연쇄 감염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확진자가 발생해도 감염병 치료병원으로 곧장 이송할 수도 없었다.

울산 내 유일한 거점병원인 울산대병원에 여유 병상이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근 도시의 의료시설로 옮기려 해도 확진자들이 대다수 고령에다 기저질환이 있고, 주로 침상에 누워서 생활하는 '와상환자'여서 장거리 이송이 불가능했다.

6일부터 병원을 격리한 방역 당국은 궁여지책으로 확진자와 비확진자가 지내는 공간을 분리하고, 총 6차례 걸쳐 진단 검사를 하며 병원 내 확산세를 추적 관리했다.

확진자와 비확진자들을 함께 수용·관리하면서, 울산대병원에 퇴원자가 발생해 여유 병상이 생기면 상태가 위중한 확진자부터 이송했다.

이런 과정에서도 중간에 파견 투입된 요양보호사가 추가 감염되는 등 교차감염 우려가 계속 제기됐다.

방역 당국은 병상 확보가 어려운 확진자 대신 비확진자들을 외부 민간병원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이마저도 협의 난항 끝에 무산됐다.

결국 대규모 집단감염 추세가 잦아들고, 퇴원자 자리에 요양병원 확진자들을 이송하는 방식으로 확진자와 비확진자 분리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양지요양병원에는 비확진 입원환자 43명, 의료진과 종사자 58명 등 총 101명이 머무르면서 치료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앞으로 14일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동일집단 격리를 해제할 예정이다.

이후 소독과 병상 재배치 등으로 요양병원 업무도 정상화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병원 내에서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사투를 벌인 의료진들, 열악한 상황에서 힘을 내준 환자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라면서 "오늘로 양지요양병원 사태는 종료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해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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