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10여 명 물망…25일부터 예비후보 등록
내년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선거 90일 전인 25일부터 시작되면서 후보군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울산시 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남구청장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진규 전 남구청장의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내년 4월 7일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함께 실시된다.

예비후보자 등록과 함께 후보군이 드러나면 선거전은 본격화할 전망이다.

민주당에서는 심규명 남구갑지역위원장, 박성진 남구을지역위원장, 박순환 울산시설공단 이사장, 이미영 시의회 전반기 부의장, 김지원 전 시당 수석대변인, 김석겸 전 남구 부구청장 등과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한 이재우 시당 중소상공인 권익살리기 특별위원장 등이 후보군 물망에 올랐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재선거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에 떠들썩한 경선 대신 조용히 전략공천으로 선거를 치르자"는 여론이 부분적으로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공천을 할 경우 당내 인지도가 높은 인물 중 한 명이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경선을 통해 '컨벤션효과'를 노려보자는 입장이다.

서동욱 전 남구청장, 임현철 전 시의원, 박기성 전 김기현 울산시장 비서실장 등이 거론된다.

진보당에서는 출마를 선언한 김진석 전 남구의원이 단독 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이민호 노무사 등의 출마 가능성이 있다.

진보당과 정의당은 진보 표심을 확보하기 위해 후보 단일화를 이룰 것으로 점쳐진다.

예비후보자가 되려면 남구선관위에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 서류와 전과 기록 증명 서류, 정규 학력 증명서 등을 제출해야 하며, 기탁금 200만원(후보자 기탁금 1천만원의 20%)을 납부해야 한다.

예비후보자는 선거 사무소 설치, 선거 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나 표지물 착용, 전화로 직접 통화하는 방식의 지지 호소, 선관위가 공고한 수량(1만3천808부) 이내의 홍보물 발송 등 선거 운동이 가능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