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요양병원 내 의료인력 1명, 교회 소모임 발 1명 추가 확진
'신속항원검사 양성' 일가족 4명 코로나19 확진…울산 12명 추가
24일 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추가됐다.

울주군이 군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시행한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던 주민 1명과 가족 3명이 모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거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양지요양병원 내 의료인력 1명도 추가로 감염됐다.

울산시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12명이 596∼607번 확진자로 신규 등록됐다고 발표했다.

이 중 597번(30대), 598번(30대), 599번(10세 미만), 600번(10세 미만·이상 울주군)은 일가족이다.

597번이 전날부터 시행된 울주군 신속항원검사에 응했다가 양성 반응을 보여 가족들과 함께 PCR 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검사에서는 총 540명이 검사를 마쳤는데, 597번 혼자만 양성 반응을 보였다.

신속항원검사는 PCR 검사보다 민감도(양성을 양성으로 진단하는 비율)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단 첫 양성 사례로 확진자 4명을 찾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606번(50대)은 양지요양병원 안에서 환자를 돌보던 의료인력이다.

동일집단 격리된 병원에 머무르던 의료인력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병원 내 교차감염 차단이 미흡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 596번(30대·중구)은 스스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고 확진된 사례로,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601번(30대·울주군)은 교회 소모임 발(發) 확진자인 559번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나왔다.

602번과 603번(이상 40대·남구)은 연쇄 감염이 발생한 A중학교 관련 확진자의 가족이다.

604번(20대)과 605번(10대·이상 남구)은 울산 587번의 가족이다.

607번(10대·북구)은 전날 확진된 595번의 가족이다.

시는 신규 확진자들 거주지를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