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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입학 의대생, 직업 고민 부족"…증원에 배치도 고려해야
보건복지부, 의사인력 양성 관련 토론회 개최
"핵심은 의사 배치…증원엔 '이탈율'도 반영해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는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가 산정한 의사 증원 필요량을 토대로 최종 증원 규모를 결정한다. 현재 심의위는 추계위가 제시한 총 12가지 안 가운데 6가지 안을 추린 상태다. 여기에 더해 2037년까지 졸업하는 공공의대 400명과 지역 신설 의대 200명을 반영하면 5년간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최대 4200명의 의사를 추가로 양성토록 계획 중이다. 이를 5년 안에 충원하려면 연간 840명 수준의 증원이 필요하다.
신 실장은 증원 규모를 정할 때 학생 이탈률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육 과정 중 자퇴, 휴학, 국가시험 불합격 등 다양한 변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추계위는 보수적으로 산정했을 때 정원 대비 약 4%가 이탈할 것으로 분석했지만 해당 이탈분을 추계 결과에 반영하지 않았다. 이를 반영하면 2027년 의대 정원은 최대 874명까지 늘어난다.
교육 방향 혁신 필요성 제기
이경수 영남대 예방의학 교실 교수 역시 “지역을 이해시키는 의학 교육이 크게 줄었다”며 “지역 병원에서의 순환 실습을 진행하는 대학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급종합병원 평가 기준에 의학교육을 위한 예산 투입 비율을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의사 양성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적으로 지역 필수의료 현장에 인력을 유인할 수 있는 정책도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는 “2037년, 2040년에 의사가 부족하다는 숫자가 당장 오늘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를 살릴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조승연 영월의료원 외과 과장은 “일본과 한국을 제외한 다수 국가에서는 전체 의사의 30% 이상이 외국 면허 소지자”라며 외국 면허자의 국내 활동 허용 방안에 대한 검토를 제안했다. 그는 또 “의사와 한의사의 협업 등 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