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객이 급격히 늘면서 훼손된 제주시 구좌읍 용눈이오름에 대한 자연휴식년제가 내년부터 2년간 시행된다.

제주 용눈이오름 내년 2월부터 2년간 탐방 금지…휴식년제 시행
제주도는 탐방객 급증으로 자연 훼손이 심한 용눈이오름에 대해 내년 2월부터 2년간 자연휴식년제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오름 가꾸기 자문위원회를 열어 용눈이오름이 각종 예능 프로그램 방영 후 탐방객이 급증해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식생 복원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도는 또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이 탐방로 정비 및 유도 시설 설치, 훼손지 복구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돼 추후 자연휴식년제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자연 휴식년제가 시행 중인 물찻오름·도너리오름·문석이오름 등 3곳에 대해 내년 1월부터 연말까지 1년간 탐방 금지 조치를 연장했다.

자연휴식년제 시행 오름에서는 탐방객 출입이 전면 통제될 뿐만 아니라 입목 벌채, 토지 형질 변경, 취사 및 야영 행위가 제한된다.

이를 어기면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