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신시가지 도시 브랜드 공모에서 '해운대 그린시티'가 최우수 공모작으로 선정됐다.

해운대구는 신시가지 브랜드 명칭 공모에 접수된 1천600건의 공모작을 심사한 결과 '해운대 그린시티'가 최우수로 뽑혔다고 24일 밝혔다.

심사는 1·2차 구청 직원 평가와 온라인 주민 선호도 설문조사, 주민이 참여하는 심사위원회 등을 거쳐 진행됐다.

우수작에는 '해운대 장산시티'가, 장려작에는 '포레시티', '장산시티' 등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한 관계자는 "해운대 그린시티가 그린 뉴딜 시대를 선도하는 의미를 가진 새로운 이름으로 어울린다는 평가가 많아 선발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시가지 이름이 또 'OO 시티'로 끝이 나며 천편일률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마린시티와 센텀시티가 도시 브랜드명으로 자리 잡고 있어 통일성을 고려한 측면도 있지만 식상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이미 만연해있다고는 하지만 관공서 주도로 외국어를 도시브랜드명으로 사용한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운대 신시가지는 부동산 안정화를 위해 1980년대 만들어진 부산 첫 계획도시다.

최근 노후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와 해운대구가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