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부터 방역 강화 대책 시행…확산세 차단 효과 '기대'
대구 신규 확진 26명 추가…13일째 두 자릿수 지속
대구에서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명 늘었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코로나19 환자 수는 전날보다 26명 증가한 7천607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4명은 동구 광진중앙교회 관련 환자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 21일 선교사 2명이 출국을 앞두고 진단 검사에서 확진된 데 이어 22일 신도와 신도 가족 등 28명, 23일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현재 누적 환자 수가 48명이다.

2명은 달성군 영신교회 관련 환자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거나 격리 해제를 앞두고 받은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 관련 누적 환자는 대구에서만 65명이다.

추가 확진자 중 1명은 중구 소재 한 교회 관련 환자로 분류됐다.

이와함께 1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8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대구시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 불명 환자 중 3명은 주소지인 경북 구미시로 이첩했다.

대구에서는 지난 12일 이후 13일 연속 두자릿수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교회 관련 환자들이다.

시 방역당국은 이날 0시를 기해 연말연시 방역강화 대책을 시행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방역 대책보다 한 층 강화된 것이어서 확산세 차단에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 식당, 카페, 독서실, 스터디카페는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실내체육시설 가운데 무도장과 무도학원은 집합이 금지된다.

놀이공원과 워터파크는 수용 가능 인원의 ⅓로 인원을 제한하고 이미용업소는 좌석 두 칸 띄우기를 실시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나와 가족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연말연시 각종 모임과 행사, 여행은 취소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