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단체들 "홀트아동복지회, 아동 학대사망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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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단체들이 23일 16개월 영아 A양의 학대 사망 사건과 관련해 홀트아동복지회가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내입양인연대와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등 단체 10곳은 이날 서울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홀트아동복지회는 입양 절차를 진행한 아동이 당한 학대와 죽음에 책임을 지고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 입양된 A양은 양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한 끝에 지난 10월 13일 숨졌다.
이들은 "이번 사건은 입양 절차에서 핵심적인 입양 부모의 적격 심사와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막을 수 있었다"며 "하지만 A양의 입양 절차와 예비 부모를 검증하는 과정이 졸속으로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또 "홀트아동복지회가 A양의 학대 징후를 발견했을 때나 A양이 학대로 사망한 후에도 이 사실을 생모에게 알리지 않았다"며 생모에게 사망 사실을 알리고 사죄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정부는 입양 절차를 민간에만 맡겨두지 말고 공적인 개입을 강화해 입양 아동 보호, 입양 결연, 입양 사후관리를 직접 감독하는 등 아동보호 체계를 구축해 이런 불행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국내입양인연대와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등 단체 10곳은 이날 서울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홀트아동복지회는 입양 절차를 진행한 아동이 당한 학대와 죽음에 책임을 지고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 입양된 A양은 양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한 끝에 지난 10월 13일 숨졌다.
이들은 "이번 사건은 입양 절차에서 핵심적인 입양 부모의 적격 심사와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막을 수 있었다"며 "하지만 A양의 입양 절차와 예비 부모를 검증하는 과정이 졸속으로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또 "홀트아동복지회가 A양의 학대 징후를 발견했을 때나 A양이 학대로 사망한 후에도 이 사실을 생모에게 알리지 않았다"며 생모에게 사망 사실을 알리고 사죄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정부는 입양 절차를 민간에만 맡겨두지 말고 공적인 개입을 강화해 입양 아동 보호, 입양 결연, 입양 사후관리를 직접 감독하는 등 아동보호 체계를 구축해 이런 불행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