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 지원 사회공헌프로그램 3기 수료
이재용 "IT 생태계 저변 확대 위해 인재 양성해야"

삼성전자가 사회공헌 활동으로 추진하는 삼성 청년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가 세 번째 수료생을 배출했다.

삼성전자는 강남구 소재 서울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삼성청년SW아카데미' 3기 수료식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 3년간 1천600명 배출…1천명은 취업 성공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했고 서울·대전·광주·구미 등 4개 지역의 수료생 가운데 400여명이 화상으로 참가했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이하 SSAFY)는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 비전에 따라 삼성이 2018년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발표한 대표적인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긴밀히 협업하며 청년 취업을 돕고 있다.

올해 1월부터 교육에 들어간 3기는 코로나19로 인해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며 수업을 마쳤다.

삼성측은 교육생에게 고사양 노트북과 실습을 위한 키트를 전달하며 현장과 다름없는 온라인 교육환경을 제공했다.

수료생들은 지난 1년간 삼성전자의 삼성리서치와 협업해 오픈소스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중 우수 과제로 선정된 2개 프로젝트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픈소스 콘퍼런스인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에서 성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SSAFY 교육에 애착을 갖고 챙기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내 SSAFY 교육 현장을 찾아가 학생들을 격려하며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은 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 3년간 1천600명 배출…1천명은 취업 성공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이번 3기까지 총 1천623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1천명이 취업해 62%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올 7월에 입과해 내년 6월 수료 예정인 4기 500명 중에서도 이미 91명이 교육 6개월여 만에 조기 취업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LG CNS, 카카오, 신세계아이앤씨, 네이버, 현대자동차, 신한은행, 현대카드 등 370여 개의 대기업과 금융권 기업에 취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 등 60여 개 기업은 SSAFY 출신에 대해 서류 심사를 면제하거나 전용 채용방식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우대 혜택을 주고 있다.

현재 4기 500명이 교육 중이며, 내년 1월 5기 750명이 입과해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고용노동부 박화진 차관은 이날 수료식에 영상을 보내 SSAFY 수료생들을 축하하고 "더 많은 청년이 혁신적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 핵심 실무 인재 양성사업을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