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연말연시 모임 취소·칩거해달라" 호소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3일 "연말연시 각종 모임과 집회를 취소하고 2∼3월 대유행을 극복해 낸 칩거의 지혜를 발휘해 가능한 모든 것을 집에서 해달라"고 도민에게 부탁했다.

이 지사는 이날 호소문을 발표하고 종교계에도 "서로 만나거나 모이지 않고도 한 사람 한 사람의 믿음을 비대면으로 나누며 건강을 빌어달라"고 요청했다.

사회복지시설과 요양시설에는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1차 대유행 때 동일 집단 격리 경험을 활용해 출입 제한, 방역 강화 등 감염원 원천 차단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또 "3차 대유행 확진자의 27%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을 만큼 지역에 바이러스가 폭넓게 전파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2∼3월 대유행은 신천지, 요양시설 등 집단감염으로 20대와 고령층에 집중됐으나 이번 3차 대유행은 지역감염, 가족 간 감염 양상으로 미성년자가 64명 확진되는 등 모든 세대에 걸쳐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현재 하루 평균 1천700건의 검체 검사를 해 확진자 조기 발견에 주력하고 있다"며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충분히 확보하고 환자 이송과 조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특별방역 대책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발생하는 피해를 지원할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고 자체 지원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