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 추가모집 121명 채용…도내 시군 첫 공영제

경기 화성시 공영버스가 추가 모집을 통해 운전기사를 확보함에 따라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운행된다.

화성시, 공영버스 28개 노선 45대 내달 본격 운행
화성시는 최근 공영버스 기사 추가모집에서 121명을 채용함에 따라 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28개 노선에 공영버스 45대 운행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10월 버스공영제 시행을 위해 버스 기사 경력자 127명을 채용하기 위한 모집공고를 냈으나 지원자가 적어 단 5명밖에 채용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계획된 공영제 노선 28개(버스 45대) 중 단 2개 노선(버스 2대)만 지난달 3일 부분 개통한 바 있다.

공영버스 기사 채용에서 지원자가 적었던 이유는 시가 채용 조건에 '기본급 2천500만원, 수당 별도'라고 간략히 공지한 것이 민간 운수업체보다 연봉이 적은 것으로 오해를 샀기 때문이라고 시는 분석됐다.

이에 시는 추가 채용 공고에 연봉을 수당을 포함한 예상액인 '3천500만∼4천500만 원'으로 수정하고, 경력자 조건도 완화해 모집 대상 122명 중 최근 121명을 뽑았다.

시는 오는 29일 3개 노선(버스 14대), 내달 15일 7개 노선(버스 14대), 29일 17개 노선(버스 15대) 등 순차적으로 공영버스를 개통할 계획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버스 기사 추가모집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계획대로 버스 공영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며 "시내버스나 마을버스 노선을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공영제를 시행하는 것은 경기도 시군에서 화성시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화성시는 대중교통에 공공성을 높이고 시민 이동권을 보장한다는 취지에서 앞으로 민영제 노선 면허를 반납받으면 공영제로 전환해 공영노선을 늘려갈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