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은 쉽게, 정보는 넓게…경남 공공기록 관리 혁신 '착착'
[고침] 지방(기록은 쉽게, 정보는 넓게…경남 공공기록 관…)
경남도는 도민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고 기록물 생산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기록 관리를 혁신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기록 체계를 보존 중심에서 활용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기록관리 및 정보공개 혁신 청사진(로드맵)'을 수립 중이다.

도는 내년 2월께 청사진을 발표한다.

'기록은 쉽게, 정보는 넓게'를 비전으로 한 청사진은 공공기록의 생산·관리 환경변화 분석, 기록관리 혁신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공공기록 자원화 방안 등 14개 장·단기 추진 과제가 담길 예정이다.

경남도기록관은 문서 외에도 행정 박물, 시청각 자료, 보안기록물, 각종 도면 등 특수유형 기록을 보존하는 전용 서가 시설을 정비했다.

또 훼손 위험이 있고 활용도가 높은 중요 종이 기록물 300만여 장을 선별해 기록물 전산화 사업을 추진했다.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도내 출자·출연기관의 기록물을 도에서 총괄 관리하게 되면서 체계적인 업무 수행을 위한 세부 조례 제정도 준비 중이다.

공공기록에 대한 공직 내부의 인식 전환을 위해 기록관리 지식을 담은 카드 뉴스, 교육 등도 진행한다.

도기록관은 1922년부터 경남 행정자료와 각종 행사·사건·사고 등 역사적 기록 83만여 점을 관리하고 있다.

박민영 인사과장은 "도정 기록을 안전하게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민을 위해 활용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한 숙제가 됐다"며 "변화하는 환경에 적합한 기록관리와 정보 공유로 신뢰받는 도정이 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