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재외동포와 화상간담회…"취약 동포 중점지원"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오후 미·중·일·호주·이집트 등 10개국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11명과 화상간담회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포들을 격려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집트 한인회장, 호주 시드니 한인회장, 아랍에미리트 건설현장 근로자 등이 화상으로 참석했다.

정 총리는 간담회에서 "올해 초 한국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을 때 동포들이 고국에 성금과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등 진한 모국애를 보여줬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지난 11월 미국 연방 하원 선거에서 역사상 가장 많은 한국계 당선인을 배출하는 등 우리 동포사회가 저력을 보여주고 대한민국 위상을 높였다"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대한민국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모국과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생계가 어려운 재외동포들을 돕기 위해 취약 동포 지원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온라인 영사서비스도 내실화해 편의를 증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동포사회의 구심점이 될 (가칭) 재외동포 교육문화센터를 건립하고 모국과의 교류협력 사업 확대 및 차세대 동포의 성장 지원에도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